사도행전 15장 12-35절 “지킬 것과 양보할 것” / 찬2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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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는 사도행전 대서사의 중심부로 독자들올 끌고 둘어간 다.
위치(28장)나 내용(결의)면에서 15장이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금까지 사도들 중심의 예루살렘 교회의 부흥과 바울과 바나바 중심의 안디옥 교회와 이방 교회의 부흥을 소개했다.
15장은 어떻게 두 거대한 선교적 지평(유대와 이방)이 하나의 교회로 융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반드시 넘어야 할 마지막 거대한 담(민족적)이다. 과 연 그 담을 넘어 이방 교회를 한 형제로 품어낼 수 있을까?
•’할례를 통한 구원’이라는 화두로 이방공동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
안디옥 교회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며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 교회로 파송한다.
사도행전 15:1–2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할례를 통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지요?
사도와 장로들이 심각하게 논의한다.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을 소환하며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 없는 구원, 곧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한다.
사도행전 15:8–9 “또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와 같이 그들에게도 성령을 주어 증언하시고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이방인이나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차별 없이 구원하십니다.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에 이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베드로의 변론 후 바나바와 바울의 증언이 이어진다.
본문의 상황을 정리하면 예루살렘 교회 대표인 야보고가 결의하며, 대사도의 발언에 마음을 합하여 나아갑니다.
사도행전 15:24–26 “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지시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혼란하게 한다 하기로 사람을 택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가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노라”
회의는 만장일치로 끝났고, 편지는 대표단으로 뽑힌 유다와 실라의 손에 들려 보내진다.
안디옥 교회 모든 성도가 이 편지를 읽고 기뻐한다.
사도행전 15:30–31 “그들이 작별하고 안디옥에 내려가 무리를 모은 후에 편지를 전하니 읽고 그 위로한 말을 기뻐하더라”
오늘날 역시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 다소 자유로운 입장을 가진 신자도 있고 엄격한 입정을 가진 신자도 있다.
서로 다른 입장에 있는 신자는 사람의 정신에 따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자.
성도 중에는 선지국이나 개고기처럼 피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를 금기시하는 사람도 있다.
예루살렘 교회의 결정 사항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는 사람은 이러한 음식을 피할 것이고, 그렇지 않는 자는 취향에 따라 이런 음식을 선호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이 음식을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에 대해 믿음이 부족하다고 평가 절하해선 안되며,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에 대해 부정하다고 정죄해선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입장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용납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만일 대부분의 성도가 이런 음식을 먹지 않는 교회에 다니게 된다면, 그는 이들의 입장을 존중해 이런 음식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이와는 반대로 이런 음식을 먹지 않는 신자가 이러한 것을 거리낌없이 즐기는 성도가 다수인 교회에 다니게 된다면, 그들을 정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In essentials, unity; in non-essentials, liberty; in all things, charity!" -4세기 교부, 어거스틴-
"본질에 일치를, 비본질에 자유(관용)를, 이 모든 것에 사랑을"
로마서 14: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로마서 14:2–3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로마서 14: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마태복음 25: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마태복음 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우리 광명교회가 서로를 인정하며 용납하고 존중하는 칭찬받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초대교회 지도자들이 그리했듯이, 어거스틴이 이야기 했듯이,
본질(말씀, 기도, 예배)에는 일치를 가지고, 비본질에는 관용을 가지며, 모든 것에 사랑을 더하는 우리 광명교회 모든 성도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